SBS 괜찮아 사랑이야

2014.07.23 ~ 2014.09.11 16부작

연출 김규태

극본 노희경

 

 

 

기획의도

 

우리가 인생에서 반드시 만나야 할 단 한 사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로 나 자신.

 

몸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거의 집착증에 가깝다. 

그런데, 마음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어떠한가?

 

마음이 감기에 걸리고, 마음이 암에 걸리고, 

마음이 당뇨와 고혈압에 걸린다고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본 적 있는가?

 

누구나 행복을 원하면서, 행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마음에 대해선 얼마나 많은 편견을 가지고 

방치하고 함부로 대하고 있나? 

 

이 드라마는 우리가 그간 쓸데없이 숨겨왔던,

다 안다고 하지만 사실은 잘 모르는, 

우리 마음의 상처, 마음의 병에 관한 이야기다. 

 

나만 힘든 게 아니다, 너도 힘들었구나, 

나만 외로운 게 아니었구나, 

사람이란 게 원래 그렇게 외로운 것이었구나, 

죽고 싶은 게 아니라 살고 싶었던 것이구나, 

나도 너도 알고 보니 참 괜찮은 사람이었구나, 

내가 이상한 게 아니라 조금 특별했구나를 노래하는 

즐겁고 마음이 따뜻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장재열(조인성) 극 중 스키조 병(정신분열증 환자) (서른 초반, 인기 추리소설 작가, 라디오 디제이)

 

마초 인척 하지만 실은 두려움을 혼자 이겨내려 포장하는 성격으로 어릴 적 의붓아버지의 폭행을 피해 변소에 빠진 이후로 자기를 유일하게 보호할 수 있는 곳이라고 느껴진 화장실이 아닌 침대에서 자지 못하고, 몇몇 색깔에 집착하는 강박증이 있지만, 사회생활엔 전혀(?) 무리 없다.

어느 날, 그의 팬이라는 강우 놈이, 보기 싫은데도 굳이 봐달라며 디민 소설에 그의 과거사가 고스란히 쓰여진 게 아닌가, 이건 뭐지?

또 이 여자 지해수는 뭔가? 끝없이 내 성질을 살살 긁으며 다가오는 이 여자, 간만에 만만찮은 여잘 만나니, 살짝 흥분이 된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속은 철저히 고장 난 장재열

 

지해수(공효진) (서른 초반, 대학병원 정신과 펠로우 1년 차)

 

쿨하고, 시크하고, 뻑하면 화를 내, 동료들에겐 위험한 의사로 통하지만, 타고난 통찰력이 있다 평가받는다.

화자에게 공감하는 공감능력은 글쎄지만. 슈퍼바이저 조동민은 그녀를 최고의 정신과 의가 될 거라 곧잘 말한다.

토크쇼에서 만난 장재열과 찌릿찌릿한 대화를 나눈 이후에 놈과 또 대면을 하게 되더니 며칠 후 새로운 홈메이트라고 들어온 인간이 바로 장재열이 아닌가? 오 마이갓!

아픈 아버지와 그 옆의 엄마, 김 사장 아저씨까지 속사정 복잡한 정신과 펠로우 

 

조동민(성동일)(40대 초반, 정신과 개업의)

 

해수의 첫사랑. 해수와 홈메이트.

해수가 다니는 대학병원의 정신과의사인 이영진과 결혼해 3개월 살고 성격차이로 이혼, 그 후 첫사랑인 지금의 아내와 결혼해, 딸 하나를 낳았다. 아내와 딸은 현재 미국에서 공부중이라 기러기아빠다. 

학부 때부터 초지일관 똘끼 총집합이란 별명답게 괴팍하기 이를 데 없는 의사다.

처방도 진료도 제 멋대로 해서 대학병원에 재직당시 퇴사권유를 받고, 개업의가 되었다. 그런데, 같은 의사들은 고갤 젖는 이 사람을, 환자들은 죽어라 좋아한다.

자신이 번 돈의 대부분을 길거리 청소년들에게 쓰고 있다. 

청소년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간 아이들에게 무료로 상담을 해주다가, 장재범(장재열의 형)을 만났다.

소년범으로 거의 평생을 감방에서 산 이 남자. 그는 이 남자의 심리상태가 궁금해진다.

 

 

박수광(이광수) 극 중 뚜렛증후군 환자 (20대 후반, 카페 종업원)

 

긍정적인 성격에, 시크한 매력이 꿈이다. 그의 투렛증후군은 7살 때 처음 발병이 되었다.

초등학교 첫 등굣날, 줄을 서서 번호를 말하는데, 갑자기 이유 없이, 그도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썅, 598, 킁킁(코를 킁킁), 악" 등 연관 없는 소릴 연달 아내며 몸을 떤 것이다. 군인인 아빠는 그가 남자답지 못하고 머리가 모잘라 그런다며 죽게 패고, 엄마는 다음날 그를 병원에 데려갔다. 

의사는 약을 먹이라 했지만, 엄마는 괜히 병을 만든다며 그에게 약을 먹이지 않았다.

이후 자라면서 자연스레 없어질 수도 있는 병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몇 년 전 조동민의 병원을 제 발로 찾아가, 약을 먹고, 조동민 병원의 집단치료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한강우 (도경수) 극 중 장재열의 정신분열 환시 (18세, 고등학생, 소설가 지망생)

 

소심하고 심약하고, 그러나 미소년처럼 맑은 웃음을 가졌다. 

불운한 과거를 딛고, 최고의 작가가 된 사람. 장재열의 열혈 팬이다. 그리고 장재열을 닮고 싶었다 

그는 자신이 쓴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엄마에게 기쁨을 주고 싶었다. 싫다는 장재열을 졸라 소설을 보여줬지만, 가망이 없단다.

그럼, 자극적인 걸로 써봐? 그는 장재열의 얘길 소설로 쓰기 시작하는데, 그만 장재열에게 미움만 샀다. 전화도 안 받는 장재열. 

그는 속이 타는데, 그날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집에 불을 지른다 하는 게 아닌가? 그는 장재열에게 전화해 도와달라고 애원을 하는데... 근데 장재열이 전화도 안 받는다. 결국, 술 취한 아버지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그를 한 대 친다. 이상한 쾌감을 느낀다.

작가님! 제가 아빠를 때렸어요..! 걱정스러운 얼굴로 달려온 장재열을 본다.

이런 날 이해해줄 사람은 작가님 뿐이라는 걸 알고 계세요..?

 

장재범(양익준) (서른 후반, 재열의 형, 수감 중)

 

겉보긴 포악하고, 야비해 보이지만 극 후반, 엄마의 사랑이 필요한 3세 어린아이 같은... 가장 안쓰러운 인물이다. 

어려서 사건 발생 전엔 마냥 삐뚠 아이였지만, 그는 살인사건이 날 때 모든 두려움을 이기고, 자신이 범인이라 위증을 해, 동생을 감싼다. 살면서, 그가 가장 잘한 일도 그리고 살면서 그가 가장 잘못한 일도 그 일이다. 엄마가 밉다

3년 전 클럽에서, 재열을 봤을 때, 그는 죽이고 싶었다. 재열의 어깨에 큰 상처를 입히고 다시 재수감되었다.

죽이고 싶다고 생각은 하지만 실제로 행하지 않고 동생을 사랑하는 맘이 깊숙하게 내재되어 있다

근데, 조동민이란 의사가 자길 상담하고 싶다며, 계속 들락날락거린다. 근데 이 인간이, 나를 믿는단다. 내가 범인이 아니란 걸. 괜한 환심을 사려는 게 아닌 거 같다. 세상에 내 말을 믿는 인간이 있다니, 놀라운 일이다. 

 

오소녀(이성경) 극 중 품행장애 환자 (19살, 재열의 카페 아르바이트생)

 

누가 봐도 문제 학생이다. 뻑하면 학교 안 가고, 애들 삥 뜯고, 그러다 전학생을 몇 대 줘 패 버렸는데, 그 일로 학교(그러나 맘 좋은 선생이 자퇴 처리)를 퇴학 당해, 지 맘대로 산다. 

아빠는 학교를 그만뒀다 해도, 그랬냐 하며 쓰레기만 줍는다(고물상을 한다). 

세상 무서울 게 없다. 

길거리에서 만난 재열이 좋아, 그냥 그 집에 들어가, 앉았는데, 해수가 뭔가 멋있단 생각이 든다. 손가락도 길고, 엄마 냄새도 난다. 

해수는, 이 꼬맹이 때문에 돌 지경이다. 하지만, 그건 그녀의 사정이다.

 

 

안녕하세요 장재열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저는 정신분열병을 앓고 있습니다

의사들은제 병을 100명 중 한 명이 걸리는 흔한 병이며 불치병이 아닌 완치가 가능한 병이라고 말을 합니다.

저는그 말을 믿고 최선을 다해보려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떤 순간에도 절대 희망을 버리지 않는 거라 믿으니까요 

오늘 굿 나이트 인사는 여러분이 아닌 저 자신에게 하고 싶네요.

늘 남에게는 괜찮냐 안부도 묻고 잘 자란 굿 나잇 인사를 수도 없이 했지만

정작 저 자신에게는 한 번도 한 적이 없거든요.

여러분도오늘 밤은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에게 "너 정말 괜찮냐? "안무를 물어주고 따뜻한 굿 나잇 인사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 밤도 굿 나이트 장재열.

...

 

여러 사람들의 수고로 그 동굴 수녀원엔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밤낮으로 꺼지지 않는 촛불이 있다고 합니다.
촛불이 켜지는 이유는 단 하나, 동굴 밖 세상의 모든 외로운 사람들을 위해서죠.
지금 혼자라고 외로워하는 분들, 누군가 당신을 위해 24시간 기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기억하세요.
여러분은 단 한순간도 혼자였던 적이 없습니다. 그럼 오늘 밤도 굿 나이트, 장재열.

 

'낙타그림'

이 낙타그림이 뭔 줄 알아? 사막에 유목민들이 밤에 낙타를 이렇게 나무에 묶어두지. 근데 아침에는 끈을 풀어. 보다싶이

그래도 낙타는 도망가질 않아. 나무에 끈이 묶인 밤을 기억하거든

우리가 지나간 상처를 기억하듯. 과거의 트라우마가, 상처가, 현재 우리의 발목을 잡는다는 얘기지.

난 화장실, 넌 불안증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장재열의 스키조 병은 마음의 병으로 최근에도 많이 문제가 되는 병으로 알게 모르게 주변에 환자들이 많다고 한다.

드라마 속에서의 장재열은 환시, 환각, 수면장애, 식이장애, 무의식적 자해로 환시인 한강우가 루게릭병으로 죽을 거라는 자살 암시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스키조 병은 위험하고 잘 고쳐지지 않으며 드라마에서는 80% 완치율을 보이고 있지만 사실상 힘든 현실이다.

환각과 환시에 모순을 찾는 일을 스스로 해내지 못하면 치료하기 어려울뿐더러 재발할 가능성 또한 높아 불치병과 같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가 지금까지도 흥행에서 밀리지 않는 이유는 현대 사회에서 다들 마음의 병 하나씩은 품고 산다는 게 아닐까

마음의 병의 기본으로 잠을 잘 못 자거나 식사를 잘 못하는 건 기본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이니 내과나 신경과에서 아무 문제가 없다면 정신건강의학과에 한번 들리는 것도 좋지 않을까

아직은 우리나라의 정신과에 간다는 것 자체를 안 좋게 보는 경향이 있지만 그런 것 들에 신경 쓰지 말고 자기 자신을 챙기는 것이 가장 1순위로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 모두 잊지 말고 살아야 한다.

그리고 환자분들이 있다면 주변에서의 도움과 스스로의 의지, 약물요법 치료까지 동원해서 모두 건강한 정신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나야 오늘 하루도 너무 수고 많았어 잘했어. 오늘밤도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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