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식 안 [安]
매일 11:30 - 22:00 (Break time 15:00~17:00)
전통과 퓨전이 만난 한정식 레스토랑 안입니다.
상견례, 가족모임, 회갑 등 각종 모임과 비즈니스 전문 모임이 가능한 세미나 룸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고백자 30000원 특선코스 43000원 청자 59000원 분청자기 69000원 청화백자 94000원 상감청자 120000원 장뇌삼 160000원
http://www.annn.co.kr/
가족들이 한정식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요
이번에 엄마 생신을 맞이해서 다녀온 한정식집 '안'을 소개합니다
일산에 아람누리 3층에 위치해있어 주차에 용이했어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286 고양아람누리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3층 전체가 안 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메뉴가 있었는데 12가지 코스로 이어지는 고백자 코스 4인분을 주문했어요
(전화로 당일 예약을 하고 갔는데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고백자 30000원 ~ 장뇌삼 160000원 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코스요리가 있는 곳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메뉴판이 보이구요
왼쪽으로 들어가자마자 4인석 자리가 좌르르 있었어요
신발을 벗고 앉아야 하는 자리였지만 다리를 내릴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좌식이라 아주 편했습니다.
예약을 하고 방문을 해서 기본 세팅이 이렇게 되어있었어요
그릇들이랑 식기가 다 고급지고 예뻤는데 저렇게 앞 손수건이라고 해야 할까요? 접시 위에 올라간 건 조금 그랬어요
먹는 그릇 위에 천이라니
그릇 위 보다는 수저 옆에 두는 건 어떨지
먼저 나온 동치미와
신 전 죽으로 전복죽이 나왔고요
장뇌삼을 저 꿀에 찍어 먹으면 아주 달달해요
애피타이저로 딱 좋았습니다.
새싹 샐러드는 드레싱이 어디서나 먹어봤을 만한 파인애플 기본 드레싱이었고요 곁들여진 발사믹 소스와 과일, 소량의 치즈, 닭가슴살
저 튀긴 연근이 톡톡하니 맛있었어요 ㅎ
언제 먹어도 맛있는 원산잡채
원산잡채는 한정식 집마다 맛이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맛있는 것 같아요
흰 목이버섯이 들어간 탕평채
소라, 새우, 오징어, 청경채 등이 고루 소스랑 잘 어울렸어요
이곳에서 탕평채를 처음 먹어봤는데 오리지널과는 어떻게 다른지 잘 모르겠네요..
상큼하고 입맛 돋우는 데는 좋았습니다.
이어서 활어회가 아주 두툼하고 큰 두께로 나왔는데 다들 좋아하셨어요 ㅎㅎ
회가 어찌나 두툼한지 남자 손가락 마디보다 굵었던 것 같아요
한입에 넣으면 꽉 차는 정도였습니다.
전유화인데 부추전, 완자전, 찹쌀전(꿀)이 나왔어요
저 찹쌀전은 호떡같이 달달하니 안에 꿀이 들어있구요 부추전도 식감이 아주 좋고 통통했어요
저는 이중에 찹쌀전이 가장 맛잇었어요ㅋㅋㅋ
웰빙 튀김으로 나온 가지 튀김!
이게 진짜 이곳의 별미인듯해요
가지 속에 다진 고기와 야채를 넣고 튀김옷을 입혀 튀긴 음식인데 저 붉은 소스에 찍어도 맛있고 안 찍어도 맛있었어요!
이거 먹으러 여기 갈 만한 것 같아요
담백한 생합탕 ㅎㅎ
숯불 너비아니 구이가 뜨거운 돌 위에 식지 않게 함께 나왔어요
돌을 함께 먹지 않도록 유의하세요!
맛있게 구워진 통마늘과 숯불 너비아니 그리고 위에 채소까지 한입에 먹는 걸 추천드려요
식사의 마지막으로 된장찌개와 세 가지 반찬
된장찌개는 좀 짰어요 ㅠ
그래서 다들 생합탕에 밥을 드셨어요
이제 마지막 후식으로 나온 호박식혜와 과일!
진짜 호박식혜는 어디서 먹든 최고입니다......
전체적으로 코스가 괜찮게 나오고 앉는 곳도 편했는데요
너무 아쉬운 게 손님이 별로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설거지하는 곳 바로 옆에 자리를 안내해주셔서
밥 먹는 내내 말소리를 크게 해야 서로 들릴 정도로 설거지 소리가 엄청나게 시끄러웠어요
그래서 중간에 너무 시끄럽다고 말을 했는데도 엄청난 달그락 소리가 아주 불쾌했습니다.
미리 전화까지 하고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자리로 안내해주셨는지 지금 생각해도 아이러니합니다
맛은 좋지만 서비스가 너무너무 아쉬웠던 일산 한정식 안이었습니다.